
영국 마지막 날, 아침은 간단하게 스콘을 사먹고 길을 나섰다.
M&S 막스앤스펜서에서는 빵 여러가지를 팔았는데, 그 중에는 스콘도 팔았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간 곳은 기차역이었다.
오늘은 영국에서 두번째 여행지인 아일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하는 날이었다.
Thameslink 를 타고 다시 Gatwick 공항으로 출발~
첫날의 여정과 똑같이 개트윅으로 향했다.

영국 여행 중에 Tesco에서 산 딸기맛 젤리였는데,
당떨어지거나 이동하는 동안 가볍게 군것질하기 딱 좋은 간식이었다.

도착한 개트윅 공항 아일랜드로 가기위해 예약한 항공사는 RYANAIR 라이언에어로, 유럽에서 이미 악명높기로 자자한 항공사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나름 후한점수를 받지만, 연착과 지연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기반을 둔 항공사이자 서유럽에 많이 취항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공항에서 궁금해졌던 건.
짐 무게를 재는 저울도 돈을 내고 재야하는 것이었는데, 이에 비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공항이 잘되어 있는지 저울 쯤은 무료로 쓰게 해주는 나라에서 산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 캐리어를 재보려다가 그냥 체크인 카운터에서 무게를 달아보니 17.5kg 이라는 아주 준수한 무게가 나왔다.

그런데 트롤리도 유료인게 실화인가 싶었다.
고작 1파운드였지만 저러한 카트(?) 조차 돈을내고 써야한다는 사실..놀랍다 놀라워

짐검사는 꽤나 까다로웠다.
모든 액체 제품을 지퍼백안에 넣어야 했기에, 화장품 또한 다 집어 넣느라 사람들은 분주했다.

면세점 구역에 들어오니, 한국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던 터라, 공항 구경이나 해야겠다 싶었다.

면세구역 물건은 어딜가나 거기서 거기인 게
어차피 아일랜드 가는 목적이 기네스 때문에 가는거라 술은 구경만 했다.

그래서 출발이 언젠데~
14:55분 비행기, 탑승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았기에.. 공항 구석구석 구경을 했다...
역시나.. 라이언에어는 15:25분으로 약간 지연이 되버렸다...ㅂㄷ


생각보다 라이언에어 악명에 비해 준수한 시간에 탑승을 마쳤는데, 생각보다 자리 간격도 괜찮았다.
셀프체크인을 못해서 받은 자리라 그런가(아님 영어를 못해서) 중간자리였는데 양 옆에 여자들이 타서 생각보다 낑기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륙을 하고나니 창문 밖에는 구름이 한가득이었다. 하늘위에서 보는 노을은 처음이었다.
붉게 물든 하늘 구름이 가득한 맑은 날씨.
드디어 아일랜드 도착..!
영국에 이어 아일랜드에 가기로 결심한 날부터 사실 걱정이었다.

그런데 아일랜드에 잘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공항 전광판에서는 이곳이 기네스국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더군다나 서른이 넘어서야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가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게
얼마나 인생의 큰 기쁨인지!

더블린공항에서 시티로 이동하는 더블린 익스프레스 왕복티켓을 14유로에 구매하고, 버스에 올랐다.
공항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바로 버스를 타고 시티로 갈 수 있어서 편했다.

.
줄을 서있으면 어느새 버스가 온다.

더블린의 첫인상은 영국의 화려함에 비하면 굉장히 고즈넉하고, 소박해보이는 도시였다.
시골같기도 하고, 수도라고 하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가 거리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보였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근처에 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고,
Garden Lane Backpackers 라는 숙소를 찾아갔다.
물론 가는 길에, 어떤 문신이 범벅되신 여성분이 짐들어줄까? 말걸길래
순간 너무 당황했지만.. 인적이 드문 밤 길거리에 도착하자마자 삥(?)을 뜯기는 건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알고보니 아일랜드 사람들은 엄청 친절한 편이였던 거였다.

암튼 숙소까지 잘 도착했다.
이곳운 영국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호스텔로 따사로운 숙소였다. 외관은 유치원 같아서 호스텔인지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24시간 체크인 하지 않는 숙소였음에도 셀프체크인 안내도 잘 해줬기에 유럽여행 중 넘 만족스러운 호스텔이 아니었다 싶다.
오늘은 영국에서 아일랜드까지 이동만으로 하루가 다 간 날이었다.
꿈에 그리던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를 위한 밤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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